"2조원 규모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불확실성 해소"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2550만달러(약 290억원)를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추가로 2550만달러와 일정기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웅제약은 2조원이 넘는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에볼루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 전경 [제공=대웅제약] |
주식가치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한다.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할 방침이다.
유럽은 미국 시장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다만,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은 단 3개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인데, 앞서 에볼루스는 나보타(유럽 제품명 누시바)의 50단위와 100단위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50단위가 엘러간의 보톡스에 대항할 유일한 톡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양사는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수익성이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지역에 수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