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위해 미국 정부가 5백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주재한 반도체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한 화상 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오늘 여야를 막론해 미국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여야의 23명의 상원의원과 42명의 하원의원이 보낸 서한을 받았다"면서 중국 등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분야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반도체 침과 배터리, 브로드밴드 등은 모두 인프라다.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가 제안한 계획은 공급망을 보호하고 미국 제조업을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회의에서눈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한 즉각적인 결정이나 발표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 참여해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청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사태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 제너럴 모터스(GM) 등 19개 기업 대표를 참여시켰다.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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