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절반으로 감축하는 약속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벗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4.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22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기후변화 대응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약속을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배출 감소 계획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미국은 2015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2005년 수준에서 26~28%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화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WP는 이틀 간 열리는 기후회의에서 10년 안에 절반 감축 약속을 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구체적인 온실가스 저감 조치를하게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기후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 국가주석이 22일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고 밝혔다.
비록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지만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하는 첫 공식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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