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체서피크만 재단에서 기후변화 리더십에 대해 연설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2021.04.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미 국무부가 제공한 블링컨 장관의 이날 체서피크만 재단 연설 발췌본에 따르면 그는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성공한다면 대대손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특허의 3분의 1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따라잡지 못하면 미국은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기후 미래ㅣ를 형성할 기회를 놓치게 되며 수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미 태양광, 풍력,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큰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일자리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이이지만 중국에 비하면 부족한 현실이란 지적이다.
끝으로 그는 "미국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를 이끄는 데 실패하면 우리에게 남을 세계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최대 라이벌로 규정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블링컨 장관의 연설은 중국에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재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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