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구글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디지털세를 부과한 영국 등 6개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되, 이를 6개월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USTR는 이날 캐서린 타이 대표의 성명을 통해 조사결과 미국 기업에 디지털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한 영국, 인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 6개국에 대힌 관세 부과는 정당하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USTR은 이에따라 8억8천700만달러 규모의 영국산 의류와 신발 등 총 2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관세 등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다만 미국은 국제 조세와 관련한 핵심 이슈에 대한 다자간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관세 부과를 6개월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다른 국제 그룹을 통한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디지털세 부과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 조세 협정이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은 유럽 국가 등이 미국 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디지털세 부과를 추진하자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위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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