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가 수도 노후관 교체 등 시설 수리시 수돗물 공급 경로를 바꾸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거점 배수지를 만든다.
인천시는 정수권역의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9년까지 거점 배수지 3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거점 배수지 위치 선정과 소요 예산 추정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용역 연구를 시행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배수지·가압장·관로 구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사진 가운데)이 부평정수장을 방문, 유충차단장치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인천시] 2021.06.16 hjk01@newspim.com |
거점 배수지가 완공되면 1개 정수장 가동이 중지되더라도 그 외 모든 정수장이 연결된 거점 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수 있다.
또 수질 문제 우려가 있는 수계전환을 하지 않고도 취수장·정수장의 노후 설비를 수시로 정비하면서 수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노후 관망 교체나 낡은 수도시설 수리를 하려면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수돗물 공급 경로를 바꾸는 수계전환을 해야 한다.
인천에서는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을 위해 한해 평균 5~6차례의 수계전환이 이뤄진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수도시설 정비를 위해 수계전환을 하면서 정해진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관로 내 물때와 침적물이 수돗물에 섞여 쏟아져 나오는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안정적인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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