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3배 추종 ETF 순매수 1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기감이 계속되면서 서학개미들은 지난주 미국 주식 가운데 시장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체결 추진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던 에어비앤비(AIRBNB INC)의 인기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6월 21일~6월 24일) 국내 투자자는 2522만 달러(한화 약 284억원) 규모의 프로쉐어즈(PROSHARES TR ULTRAPRO DOW30) 주식을 순매수 했다. 이 종목은 일일 Dow Jones 산업 평균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유틸리티 및 운송 회사를 제외한 30개의 대형 블루칩 미국 주식을 포함하고 있다.
[표=한국예탁결제원] |
2위는 S&P500지수 추종 ETF인 스파이더(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2485만 달러(약 280억원)로 집계됐다. S&P 500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전장보다 24.65포인트(0.58%) 뛴 4266.49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3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로블록스(ROBLOX CORPORATION)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는 1902만 달러(약 214억원)이었다. 로블록스는 자신이 만든 아바타로 게임을 즐기거나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미국에서만 16세 미만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게임스톱과 함께 밈주식으로 꼽히는 AMC ENTERTAINMENT HOLDINGS INC ▲페이스북(FACEBOOK)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트래블 버블 추진으로 인기를 끌었던 에어비앤비(AIRBNB INC)는 18위까지 밀려났다. 순매수액은 691만 달러(약 77억원)로 전주보다 절반 이상(700만 달러·80억원) 결제금액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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