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농협은 보리계약재배농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에서 생산된 쌀보리 31t과 맥주보리 11t 등 총 42t을 수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매한 쌀보리와 맥주보리는 평년에 비해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은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산 수입과 소비감소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매년 보리재배농가 수와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광양농협 허순구 조합장(사진 가운데)이 수매한 보리를 들여 보고 있다.[사진=] 2021.06.29 ojg2340@newspim.com |
광양농협은 2011년 보리정부수매가 폐지된 이 후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자체적으로 전량 수매해 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보리농사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수확 문제를 해결 하고자 크라스 콤바인을 이용한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실시해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허순구 조합장은 "한 때 쌀 다음 가는 주식으로 각광받던 보리 소비가 줄면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겨울철 마땅한 대체작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보리를 심을 수밖에 없는 농가의 실정을 감안해 보리 판로처 확보와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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