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참석
문대통령, 최재형 향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만들었다" 비판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퇴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12.22.photo@newspim.com |
오찬 간담회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한다. 감사원장은 5부 요인에 포함되지 않아 초청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언급한 만큼 헌법기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 다시 최 전 감사원장의 사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렇게 중도 사퇴를 임기 중에 하신 것은 문민정부 이후에 전대미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거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 29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 대신 우회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2일 헌법기관장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요즘 백신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그동안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은 지원을 해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당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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