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CTC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대표이사 전병희)이 고대병원과 'CTC를 이용한 고형암 재발 및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임상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살아있는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의 분리 및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이다. 싸이토젠은 CTC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CTC 기반 단일세포유전체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 등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고려대학교 병원은 2017년부터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을 운용하는 등 다수의 내원 암환자 수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암치료에 최적화된 임상 의료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암을 치료한 환자의 경우, 영상 장비를 통해 예후를 파악하게 되는데 방사선을 이용하여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환자에게 주는 부담이 커 통상적으로 1년에 1회 정도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액체생검을 통해서 환자의 예후를 모니터링 할 경우, 환자의 신체에 주는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상장비에 비해 매우 짧은 주기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장비를 이용한 모니터링보다 조기에 재발 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재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싸이토젠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통해, 고형암에 대한 치료(항암치료, 면역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전후로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를 분석해 치료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암의 재발 시점을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예비 데이터를 만들게 된다. 싸이토젠의 CTC 기반 고형암 모니터링 모델에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반영해 현장에 맞게 고도화하는 것이다.
한편,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은 2025년까지 120억달러로 연평균 38.3%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 치료 예후 검사 시장은 짧은 주기로 여러 번 진단을 시행하는 만큼, 높은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암 예후 모니터링 시장은 환자의 신체 부담 없이 자주 검사할 수 있다는 액체생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싸이토젠은 CTC기반 암 예후 모니터링의 표준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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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2021.07.01 ssup8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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