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제주 비전에 대한 도민의 결정이 최우선 과제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에 관한 견해를 피력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심상정 의원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제주 비전에 대한 도민의 결정이 최우선 과제다"고 밝혔다. 2021.07.07 mmspress@newspim.com |
심 의원은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도민의 뜻은 확인됐다"며 "국토부는 조속히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도민의 뜻은 단순한 사업 반대가 아닌 토건주의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제주 미래비전을 일궈가겠다는 주권선언"이라며 "더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특별자치도의 위상을 인정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작태다"고 비판했다.
또 "지속 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제주 비전을 마련해 나갈 시점이다"면서 "도민들이 적정 관광 규모와 필요한 인프라 유형을 자기 결정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지난 10년간 폭발적 인구 증가와 유입으로 난개발, 쓰레기, 오·페수 등 도민 삶의 질이 악화됐다"며 "환경파괴와 도민 피해가 이어지지 않을 적정 관광객 규모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도민의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정석비행장 활용' 안에 대해서는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도민이 비전을 결정한 후에 고려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심 의원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강행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사퇴 전에 도민 뜻을 받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심 의원은 제주도청으로 이동해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주최한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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