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 최종
[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힘든 상황에서 위로 올라가려 하는 게 정말 더 힘들더라구요."
'시승6승자'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1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시즌 14번째 대회인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2개, 트리플보기1개 등 2타를 잃었다.
'대세' 박민지는 밝은 내일을 위해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KLPGA] |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공동46위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많이 배운 하루였다'라고 했다.
그는 "잘할 때는 잘하려고 하기가 쉽지만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그 등수가 밑에 있을 때 이미 우승은 약간 물 건너 간 상태다.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위로 올라가려 마음을 먹는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선 골프백을 메는 전병관 캐디와 같이 있지 않았다.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이번 대회에만 임시 캐디를 구해 대회를 치렀다.
이에대해 박민지는 "성적이 좋지 않은 것과 캐디와는 상관없다. 또 전병관 캐디와 함께 할 때도 컷 탈락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사실 그거는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빨리 적응응 해야 한다"라며 35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에 대해선 "너무 덥다. 하지만 생각외로 더위를 잘 안 타고 되레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안 좋은 기억은 훌훌 털어버리겠다"고 했다.
'올시즌 최하위' 스코어를 적어낸 박민지는 남은 기간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KLPGA는 이 대회후 짧은 휴식기 후 29일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오픈을 맞는다.
박민지는 "다행히 시간이 있는 편이다. 남아 있는 기간 훈련에 전념할 생각이다. 일단 삼다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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