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
[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7승은 9승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시즌 14번째 대회인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3연속 버디포함 버디 총 4개와 보기1개로 3타를 줄였다.
시즌 7승 사냥에 나선 박민지가 첫날 숨을 골랐다. [사진= KLPGA] |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오후3시30분 현재 공동2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공동선두 이승연과 박지영과는 4타차밖에 나지 않는다. 몰아치기에 능한 그가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박민지는 직전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을 수확, KLPGA 투어 역대 최단 기간 6승 상금 11억원 돌파했다. 또한 신지애(33)의 한 시즌 KLPGA 투어 최다승인 9승 경신에 나서고 있다.
이날 32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에서 첫날을 마친 박민지는 밝았다.
박민지는 "이번에도 컷탈락 하려나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덥지만 집중을 끝까지 한 덕에 버디를 4개를 해 3언더파로 끝냈다. 이 정도면 내일 엄청 잘 치면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특히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7승은 9승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딱히 '행운의 7승' 그런 생각은 안 드는 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 숫자는 3이니 3개를 곱하면 9가 나온다"라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지 다른 부담은 없다. 최다승을 만약에 못한다 하더라도 저는 굉장한 일을 했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부담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시즌2번째로 컷탈락 한 맥콜오픈 대회 경험도 다시 꺼냈다.
박민지는 "지난 맥콜 대회때 한 타 차로 떨어져서 집에 갔다. 그런데 보니까 안지현 선수가 턱걸이로 통과해서 마지막 날 잘해 공동4위까지 올라가더라. 그것을 보고 컷 통과만 하면 일단 언제든지 상위권에 올라가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몰아친 다음에는 다들 못한 얘기는 안하더라구요"라며 대회 코스에 대해선 "세팅이나 이런 걸 봤을 때 몰아칠 수 있는 코스다"라며 남은 라운드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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