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비 181.8% 증가...매출 1.2조 25.7%↑
아라미드 호황‧수소연료전지 시장 확대 영향
"패션부문 턴어라운드...실적 호조세 지속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841억원으로 25.7% 늘었다. 순이익도 777억원으로 357.6%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경쟁력과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19.12.24 tack@newspim.com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개선돼 10년 만에 분기 기준 1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도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과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산업자재부문에서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PEM(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사업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고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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