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은 지난달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이라는 명칭이 소비자를 오도한다는 이유로 그 명칭 사용이 금지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전날 NHTSA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 76만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Y부터 올해 출시된 모델3까지가 그 대상이다.
NHTSA는 "조사 결과에 따라 테슬라를 상대로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안전장치를 추가설치하라는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명칭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소위 자율주행의 전체 5단계 기술 가운데 2단계 기술을 갖춘 초보적인 주행보조장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7월 독일 당국은 테슬라의 차량에 탑재된 '오토파일럿'시스템에 대해 '오토파일럿'이라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간 일론 머스크는 2단계 수준의 소프트웨에어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을 붙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미국 내에서도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튜크대학교의 엔지니어링 교수 미시 쿠밍스는 "테슬라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이번 기회에 파헤쳐야 한다"며 "테슬라 기술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면 대처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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