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그 분만큼 위대하지 않지만 엿볼 수 있어서 감사"
정세균 "우리 대통령은 약자들의 친구였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역사의 지도자라는 패러다임을 만든 분"이라며 "한국 정치에 영원히 남을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김대중 대통령 묘역,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2021.07.05 photo@newspim.com |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정의, 인권, 문화라는 패러다임도 처음 만드신 분"이라며 "그와 동시대를 산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선대들은 그런 지도자가 나타날 거란 걸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후배는 역사를 통해서 공부할 수 밖에 없다. 그분만큼 위대하진 않지만 그분의 꿈과 생애, 사상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문제에 부딪힐때마다 김 전 대통령이 하나의 모델"이라면서 "그런 모델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지금 아마 그가 계신다면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크게 위로하실 것"이라며 "지금은 누구보다도 경제적 약자들과 취약계층이 어렵다. 우리의 대통령은 그런 분들의 친구였다"라고 피력했다.
정 후보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정치 역할을 '힘들고 어려운분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라고 가르침을 주셨다"면서 "저도 같은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김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법을 만들었는데 그게 21년이나 됐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복지의 효시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와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김두관 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두 후보 모두 김 전 대통령의 참배 일정을 마친 뒤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는다. 정 후보는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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