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B.1.621'을 그리스 알파벳 명 '뮤'(Mu)로 명명하고,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목록에 추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WHO는 주간 코로나19 전염 보고서에서 '뮤'를 지난 30일 새로운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뮤'는 남미와 유럽 등지 39개국에서 감염이 보고됐다. 전세계 감염 사례 중 뮤가 차지하는 비중은 0.1% 미만이지만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기구는 뮤가 백신을 통한 면역이나 완치자의 자연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변이 성질들을 갖고 있다며 "초기 연구 자료를 보면 베타 변이처럼 백신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관심 변이'와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나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도 전염력과 백신 효과 회피 능력을 가져 주의를 기울여야 할 변이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다. 관심 변이는 이보다 한 단계 낮다.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번 뮤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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