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억류중인 미국인은 없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카타를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인 아프간 억류설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그는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탈레반은 정당한 서류를 지닌 사람의 출국은 막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그런 서류가 없는 사람은 출국을 못하게 하고 있다"며 말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최근 아프간의 한 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아프간인 그룹 중에서 서류 미비자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륙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억류중인 인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밖에 "국제사회는 탈레반이 약속을 지킬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전날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태운 항공기가 아프간을 떠나려고 했지만 탈레반이 이들을 인질로 삼고,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9.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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