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남·충북도당 위원장들이 27일 대전시당에서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협의회'를 열고 "지역 홀대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현안 대선 공약화에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 세종시당에서 충청권이 하나의 지역적·역사적 공동체로 거듭나 지역 현안과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며 발족한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협의회' 2차 회의로 열렸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 양홍규 대전시당, 정우택 충북도당,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 모습.[사진=국민의힘] 2021.09.27 goongeen@newspim.com |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 충청권 홀대를 넘어 패싱에 가까운 지역 예산과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그에 대한 예산 반영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전시민의 염원인 서대전역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달랑 1억원 반영하고 당초 계획에 없던 전남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선 2단계 노선을 예타까지 면제해 1조원을 반영하면서 호남만 챙기는 문재인 정권에게 대전은 철저히 소외돼왔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호남선 고속화 사업 등 지역 현안 예산을 중앙당과 협조해 꼼꼼히 챙기고 숙원 사업들을 대통령 공약으로 건의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은 "현정권의 18개 중앙부처에 대전 충남 출신 장차관 하나 없는 현실에 충청이 얼마나 소외된지 느낄수 있다"며 "국정감사와 예산심의가 이뤄지는 이번 연말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협의회는 충청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청 출신 이종배 예결위원장께 각별한 당부를 드릴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수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청권문화산업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아예 빠져버렸다"며 "철저하게 충청권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내년 대선에서 충청인의 지혜와 결속을 통해 정권을 자주적으로 창출하고 그를 통해 현안사업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충북도당 위원장은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유보결정은 내년 대선과 지선을 앞두고 충북 민심을 달래기 위한 희망고문일 뿐"이라며 "세종을 제외한 충북-충남-대전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지자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인만큼 국비확보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다음 3차 협의회를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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