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남욱 소재지 파악에 주력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떠오른 남욱(48)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의혹이 불거진 뒤 미국으로 출국해 자취를 감춘 남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엔 화천대유 최대주주이자 경제지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배당수익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9일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의 모습. 2021.09.29 pangbin@newspim.com |
공조 요청 내용은 남 변호사의 체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인터폴 지원으로 남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여권 취소(무효화)를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외교부는 관련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 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합동으로 결정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함께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과정에서 8712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3년 전 가족과 출국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거주했으나 추석 전 한국에 잠시 들어온 후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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