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증거금 1.9조...경쟁률 10.4대 1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카카오페이가 26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마감한다. 전날 2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렸으나 당초 예상을 밑도는 성적이어서 이날 반전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부터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이날 마감한다. 전날에는 오후 10시까지 청약 접수가 가능했으나 이날은 오후 4시까지만 접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일인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여의도본점에서 고객들이 카카오페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포함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가능하다. 증권사별 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 대신증권이 106만주, 한국투자증권이 70만주, 신한금융투자가 17만주 등이다. 청약은 25일은 오후 10시, 26일은 오후 4시까지 각각 진행된다. 2021.10.25 mironj19@newspim.com |
일반청약 물량은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로 삼성증권 230만2084주,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다. 공모가격은 희망밴드 최상단인 9만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했다. 균등배분은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는 '비례배분'과 달리 최소증거금만 내면 동일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공모주 청약 첫날인 전날에는 오후 10시 기준 증거금이 1조9854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9525억원이 몰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7312억원 ▲대신증권 1712억원 ▲신한금융투자 1305억원 순이었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 경쟁률은 약 10.4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22.94대 1 ▲신한금융투자 16.38대 1 삼성증권 ▲9.19대 1 ▲대신증권 3.58대 1 등이다.
카카오페이 공모 청약은 한 증권사에 청약할 경우 다른 증권사에는 중복청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접수 막판까지 투자자들이 경쟁률을 지켜보면서 '눈치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청약 통상 접수 마감일 오후에 경쟁률이 치솟는 경향을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공모주 일반청약 접수를 마친 뒤 오는 28일 청약증거금 환불절차를 거쳐 내달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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