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 답변
"남북 정상회담, 불확실성 많아 예상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6일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과 관련, "정치 이벤트성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결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직전 시점에 남북 이벤트를 만들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또 하나의 가짜 평화쇼를 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우리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08.23 leehs@newspim.com |
서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예상을 하기는 힘들다"며 "이제 겨우 연락선이 소통된 상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지난 일본 하계 올림픽 당시 정상회담을 추진했냐'고 묻자 "그럴 상황이 아니었고 추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도중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것을 계기로 교황의 방북을 추진하느냐는 질의에 "교황 방북은 저희가 추진하는 게 아니라 교황이 여러 차례 의지를 말했다"며 "교황이 말씀하시면 대통령은 들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 가능하다는 국방부 장관의 판단이 틀렸을 수 있는가'라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 소형화·경량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단거리 미사일 탑재 여부는 계속 우리가 좀 더 들여다 봐야하는 상태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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