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대중제일주의 철저히 구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은 유럽연합(EU)이 최근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허위 날조자료들로 가득 채워졌다"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8일 리상림 조선-유럽협회 회장 명의의 '유럽동맹나라들은 제 집안의 인권오물이나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을 통해 "유럽 동맹의 상습적인 결의안 상정은 애초부터 우리 인민의 인권을 보호, 증진하는 것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외무성은 지난 2003년 EU 최초의 북한인권결의안을 놓고 "당시 우리 국가를 '악의 축'으로 지정하고 동맹국들까지 내몰아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던 미국에 대한 맹종이 빚어낸 정치적 적대행위"라고 했다.
이어 "그때로부터 EU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편승해 해마다 유엔무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인권결의안을 반복적으로 들고나와 강압채택하는 대결일변도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다시금 명백히 하지만 우리 국가에서는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가 국가활동의 초석으로 사회생활전반에 철저히 구현돼 인민의 존엄과 권익이 제도·법률·실천적으로 최우선, 절대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뿌리깊은 인종주의, 인종차별, 피난민학대, 경찰폭력, 살인, 성폭행 등 온갖 인권유린행위가 만연하는 곳이 다름아닌 EU 국가들"이라며 "EU 국가들은 제 할 일부터 해야 한다. 바로 제 집안의 인권오물들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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