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매석 등 시장경제 교란행위 현장 강력 단속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요소수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비상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TF 구성은 요소수 사태로 인한 공공서비스 중단 등 문제 발생을 막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해졌다.
서울 서부트럭터미널 화물차들.[사진=뉴스핌DB] 2021.11.10 goongeen@newspim.com |
시는 지난 9일 류임철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경제정책과와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 도로관리사업소 소방행정과 보건행정과 농업정책과가 참여하는 TF 비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관내 요소수 사용 현황과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시가 직접 관리하는 차량 505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27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102대) 가운데 44%인 45대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다.
시가 보유한 요소수 사용차량은 관용버스와 청소, 도로관리, 제설차량 및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다. 대상차량별로 최소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가 확보돼 있다.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은 10개월가량 사용이 가능한 요소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청소차량(113대)과 도로보수차량(209대) 등 일반행정 차량은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물량만 확보돼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행시간 조정과 요소수 없이 운행 가능한 차량 우선 배치 및 시가 확보한 요소수를 시급한 분야에 우선 배정하는 등 유연성 있게 대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영역에서의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점매석 행위 등을 현장에서 강력 단속하고 향후 사업체 피해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전세버스 화물차량 건설기계 농기계 개인경유차량 등 민간 차량에 대해서도 요소수 수요를 파악해 정부에 지원 대책을 건의하는 등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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