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전 검찰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12일 오후 권 회장에 대해 상장사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
앞서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중 횡령·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권 회장의 부인 안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안 씨를 직접 불러 조사했다. 이후에도 안 씨에게 소환 통보를 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10~2011년 주가 조작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흘린 후 허수 주문으로 주가를 띄우는 시세 조종을 하고,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통정·가정 매매 등 시세 조종성 주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윤 후보 부인 김 씨가 주가 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김 씨가 2012~2013년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 거래를 하며 차익을 누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지난해 4월 김 씨를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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