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안전·신뢰성 테스트 장비 구축
외투기업 투자 유도…생산역량 확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육성을 통한 차량용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2025년까지 957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차량용반도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성능평가 인증지원 사업에 향후 3년간 25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18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반도체산업 주요 현안 및 대응방안'을 내놨다.
우선 차량용반도체 인증평가·양산지원, 수요·공급기업 연계형 R&D를 통한 차량용반도체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까찌 957억원을 투입한다. 수요·공급기업의 참여를 기반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차 ,상용차 등 특수 목적용 차량용반도체 개발과 단계별 확대를 추진한다.
[사진=셔터스톡] |
시스템반도체의 5대 범용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차 분야와 연계한 상용화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에 나선다. 5대 범용기술은 경량 프로세서, 스토리지, 센싱, 연결 및 보안, 제어 및 구동이다.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저전력 레이다용, 자율주행 신호처리용, 지능형 위치제어용 등 시스템반도체 R&D 과제 지속 지원하고 분산형 배터리제어 시스템온칩(SoC), 차량용 반도체 소자검사용 부품 등 신규 R&D과제를 지속 발굴한다.
또한 차량 모듈-시스템 레벨의 신뢰성 기반 종합평가·검증으로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간 진입장벽 최소화와 공급망 조기 구축에 2024년까지 250억원을 투자한다.
차량 모듈-시스템 레벨의 양산성에 근거한 차량용반도체 신뢰성 설계와 맞춤형 컨설팅, 개선 가이드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미 구축된 인프라의 우선 활용으로 평가·인증 지원, 해석, 강건(robust) 설계 지원, 모듈 시스템 단위의 사전 점검도 지원한다.
자동차 레벨에서 고려할 반도체 설계 요소와 반도체 레벨에서 고려할 자동차 설계 요소를 매칭 하는 융합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신뢰성 테스트 장비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한다. 차동차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해 차량용 반도체 시험 분석 등 기술자문과 사업화를 돕는다.
차량용 반도체 R&D·신뢰성 지원센터도 구축한다. 지방재정 중앙투사심사 승인을 위해 보완 작업을 우선 추진하고 필요시 일정 부문 국비 투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을 완화한다. 차량용반도체 인큐베이팅, 인력 양성 등 기술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차량용반도체 생산역량 확보에 나선다. 외투기업 신증설 투자 유도를 통해 미국의 온-세미(On-Semi)가 실리콘카바이드(SiC)반도체 국내 생산을 위한 부천 공장 신증설에 2500억원 투자를 추진 중이다. 현재 SiC반도체 국내 제조기반 확보를 위한 외투기업 현금지원·세제·입지 등 지원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래차용 핵심 반도체의 국산화, 공급망 안정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도 지속 발굴 중이다. 국내 업체 시장진입에 한계가 있었던 고신뢰성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자율주행차 반도체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가속기 추가 발굴·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미 발굴 과제는 완성차 채택까지 최대한 지원하고 추가 협력모델 발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분석하고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 로드맵을 내년 1월 수립한다.
미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프로세서·센서·전력 등 반도체 기능별 요소기술에 대해 실제 기업이 활용 가능한 로드맵을 도출할 계획이다. 미래의 자동차 전기·전자(E·E) 시스템 아키텍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3년), 중장기(5년)로 구분할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