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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건희, 직접 사과 잘했다...공개활동 여부는 두고 볼 일"

기사입력 : 2021년12월27일 08:48

최종수정 : 2021년12월27일 08:49

김건희, 윤석열과 동행?…"두고 봐야 알 일"
해명 부족 지적에 "사과 그대로 받아들여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학력 위조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와 김건희 씨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알 일"이라며 "미리 예단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4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씨 공개사과 기자회견에서 학력 위조에 대해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한 번 (사과를) 하고 나면 이러고 저러고 말이 많다"라며 "사과를 했으면 그 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과에) 대해 살을 붙여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사건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건희 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샀다. 진작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 역시 "제 아내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저도 꼭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건희씨가 기자회견에서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초·중·고 근무 기재 ▲국민대 대학원 박사(BK21 사업 프로젝트) ▲서울대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Media Program 연수 ▲재직증명서(수원여대 제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대상(2004) 등 수상경력 ▲2003 'Portrait' 삼성 미술관 ▲유흥접객원 종사 의혹 ▲확보된 과거 수상경력 소개(1995~2001년) 등 김건희씨에 대한 9가지의 대표 의혹을 구체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선대위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는 김건희씨의 기자회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중적으로 행보를 했을 때 기존에 상대당의 의혹제기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론에 포착되었을 때의 모습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후보자의 배우자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선거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며 "후보자 배우자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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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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