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尹 43.2% → 39.8%, 3.4%p↓
李 39.8% → 38.8%, 1.0%p↓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지지율 상위 3명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만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기록햇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에게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1일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 지지도는 43.2%에서 39.8%로 3.4%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39.8%에서 38.8%로 1.0%p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 폭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5.7%를 기록해 지난 조사보다 2.1%p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중도층이 이탈하고 이 중 일부 표심이 안 후보에게 간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은 이른바 스윙보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만 18세 이상~20대에서 지지율이 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충청을 포함한 지역의 지지율이 8%로 높게 나왔다. 이 점에 비춰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이슈와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스윙보터'들이 고심에 들어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연령별로는 만18~20대 9.4%, 30대 7.5%, 40대 5.1%, 50대 4.7%, 60세이상 3.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4%, 경기·인천 6.6%, 충청·강원 8.0%, 전라·제주 4.5%, 대구·경북 3.3%, 부산·울산·경남 6.9%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의 하락 폭이 더 큰 것은 윤 후보 쪽에 그만큼 중도층이 많이 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봤다.
신 교수에 따르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유형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진영을 지지하다 보니 그 진영의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후보에 대한 어떤 의혹이 나와도 계속 지지를 이어간다. 반면 중도층의 경우 특정 후보에 대한 의혹이 나오면 이탈하는 성향을 갖는다.
신 교수는 "그런 차원에서 놓고 보면 윤 후보에게서 떨어져 나온 중도층은 이 후보에게 절대 가지 않는다. 지지 유보층으로 남거나 아주 일부분이지만 안 후보에게 갔을 수 있다. 그래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부 연령, 지역별 조사 중 만 18세 이상~20대, 충청·강원에서 상대적으로 안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데 대해서는 "20대와 충청권의 공통점은 '스윙보터'다. 스윙보터들의 특징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자 중 일부가 안 후보에게로 갔다면 그런 사람들이 갔을 것이다. 결국 스윙 보터가 안 후보의 지지율을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2월 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8%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