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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글로벌 덮친 오미크론, 세계각국 대처 방안 요모조모

기사입력 : 2022년01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1일 06: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덮치면서 세계 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비상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델타 변이를 극복하려는 찰나, 닥친 새 유행에 '위드 코로나'를 포기하고 봉쇄 조치로 돌아간 국가들부터 일상생활 포기없이 부스터샷(추가 접종)과 경구용 치료제 도입에 희망을 거는 국가들까지 대응 전략은 각기 다르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진료소. 2021.12.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 각국 하루 신규 확진 최다 기록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배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확산세가 매섭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하루 세계 신규 확진자는 144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84만1000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가 나왔을 때인 한 달 전보다 49% 급증한 추이를 보였다.

미국은 연일 20만명대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  29일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26만5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으로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불과 하루 전인 28일 17만9807명이다. 이탈리아는 9만8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는데, 이틀전 3만명대에서 3배로 뛰었다. 영국은 하루 신기록인 18만명이 보고됐다. 

이밖에 스페인 10만명, 포르투갈 2만6000명, 덴마크 2만3000명, 스위스 1만7000명, 아일랜드 1만6400명 등 세계 각국에서 신기록이 경신됐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휴 모임과 이동 여파가 반영된 수치가 아니라며, 2022년 초에 들어서도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봉쇄 혹은 방역고삐 조이는 유럽 국가들

프랑스 정부는 오는 3일 주간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장에 주 3일 원격근무를 의무화했다. 나이트클럽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식당과 카페는 테이블에 앉은 손님에게만 서빙할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백신 접종 증명서인 '헬스 패스' 없이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불가하다. 실내 행사는 2000명, 실외 행사는 5000명 이하로 인원이 제한된다. 

독일은 지난달 2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나이트클럽은 문을 닫고 스포츠 경기 등 모든 대형 행사는 관중없이 진행된다. 식당과 카페 출입은 엄격히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완치자에게만 허용된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19일부터 전국 락다운(lockdown·봉쇄)에 들어갔다. 약국과 슈퍼마켓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식당과 카페, 술집은 모두 문을 닫았다. 모든 국민은 한 가정에 두 명으로 제한된 외부 손님을 들일 수 있다. 다만,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에는 4명까지 손님을 초대할 수 있게 했다. 봉쇄는 오는 14일까지이며, 문을 닫은 학교와 대학은 오는 9일 등교를 재개한다.

손님 한 명 없는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 야외 테이블. 2020.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일랜드는 모든 식당과 주점 영업시간을 저녁 8시로 제한하고, 클럽 등 유흥시설 집합을 금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간 식당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자구책을 내놓기도 했다. 

◆ 오히려 격리기간 줄인 미국...영국은 "방역 규제 불필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는 미국과 영국은 일상회복을 늦추는 선택을 피했다. 

오히려 미국은 지난 27일 확진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했다. 이는 대부분의 코로나19 전파가 증상 발현 1~2일 이전과 2~3일 후 등 감염 초기에 발생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새롭게 내려진 지침이다.

구체적으로 유증상 감염자에 대해서는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무증상자는 격리없이 5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밀접접촉자는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격리없이 10일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백신 미접종자는 5일 격리와 이후 5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됐다. 이후 스페인도 기존 10일에서 7일로 격리기간을 단축했으며, 이탈리아는 밀접접촉자의 격리 자체를 없앴다. 

이는 연일 수 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격리기간이 길면 필수 서비스 부문의 인력부족으로 사회적 마비를 방지하자는 데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항공편 결항과 지연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주된 원인은 항공사 기장과 승무원 등의 격리로 인한 인력이탈이다. 

영국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랜 B' 방역 조치를 내놨지만 이외 신년 행사 모임 축소 등 방역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비롯한 집권 보수당이 추가 방역조치에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이다. 

대신 영국은 지난 11월 말부터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275만명분과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4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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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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