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신학기 코앞인데…교육사다리 '서울런' 내년에도 '오리무중'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14:29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14:29

서울시와 시의회간 예산 협상 안돼
신학기 준비하는 학생에 피해 예상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서울시가 내년도 서울런의 사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와 예산안이 협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은 내년 3월 신학기를 앞둔 수강생들의 학습에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런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민간 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서울시 평생교육국 관계자는 이날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아 서울런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힐 수 없다"면서 "예산 확보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할 수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티/멘토와 함께하는 멘토링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30 hwang@newspim.com

◆ 예산안 두고 서울시·시의회 여전히 대립

서울시와 시의회는 서울런의 사업 초기부터 예산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런은 추진 전부터 교육청 업무와 중복되고 사교육 강의로 교육격차 해소를 시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의회는 올해 추가 경정예산안에서 서울런 사업의 예산을 삭감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교육플랫폼과 더불어 대학생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는 멘토링 서비스를 강화하고 강좌를 평생교육 콘텐츠로 확대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구체적인 규모나 방향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예산안 배정에 따라 사업 확장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내년도 서울시의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처리 기한은 지난 16일이었다. 예산 심사가 늦어져 정례회를 같은 달 27일까지 연장해 처리하기로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시의회는 사업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검토해 예산을 심의한다는 입장이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29일 오후께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예산안에 관한 얘기가 나올 거 같다. 그때까지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 서울런 수강생들, 내년도 학습 계획에 차질 우려

서울시와 시의회가 예산안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피해는 서울런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서울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는 8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4개월간 짧은 시행 기간에 비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은 만큼 학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시의회가 예산안 확보와 관련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도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다. 신학기를 준비해야 할 학생들의 학습 계획과 방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런에 가입하는 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강의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런의 홈페이지에서는 '내년도 신규 및 기존 가입자의 학교급·학습사이트 변경이 내년 2월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수강 기간 만료 이후 가입자들에 대한 강의 수강 여부는 불확실하다. 서울런의 수강 대상이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2월 이후 가입자들은 내년 말까지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아직 예산이 논의 중인만큼 사업 방향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sona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