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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 전문가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종목 다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라며 저가매수 최적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는 가격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85~90% 종목이 52주 최고치 대비 조정 상태이고 이 가운데 다수가 10~20% 낙폭을 기록 중"이라며 "주식줍기 기회"라고 주장했다.
통상 조정은 주가의 최근 고점 대비 현재 낙폭이 '최소 10%'인 상태를 말한다. 다만 샬렛 CIO가 '조정 종목' 중 '다수'가 최소 10% 낙폭을 기록 중이라고 언급한 점에 비춰볼 때 관련 발언에서의 조정은 그 이하의 낙폭으로까지 확대해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샬렛 CIO 주식 다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해서 아무 종목이나 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 압박을 견뎌낼 종목을 선정하라고 했다.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 같은 회사, 배당금을 증액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샬렛 CIO는 종목 다수 가격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는 아직 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관련 종목을 당장 저가매수하려는 생각은 유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기술주 시세가 하락하지 않고 유지 중인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긴축 계획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샬렛 CIO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라는 통화긴축이 실제로 실현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하지만 차후 이런 의구심이 걷히기 시작하면 대형 기술주가 마지막으로 하락하는 종목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마켓워치는 52주 최고치 대비 낙폭이 최소 30%인 종목 중 월가 애널리스트 대다수로부터 '매수' 투자의견이 제시된 주식을 소개했다.
관련 종목 중에서 월가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가장 많은 주식은 글로벌페이먼츠(종목명: GPN)다. 글로벌페이먼츠의 매수 의견 비중은 85%고 전날 종가 기준 52주 최고치 대비 낙폭은 32.6%다. 목표가 컨센서스는 185.48달러로 12일 종가 대비 25% 높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제네락홀딩스(GNRC)와 페이팔홀딩스(PYPL)다. 각각 매수 비중이 83%, 82%다. 52주 최고치 대비 낙폭은 39.2%, 39.6%다. 목표가 컨센서스는 제네락이 511.3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60%, 페이팔은 265.12달러로 42% 높은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네 번쨰와 다섯 번째는 매치그룹(MTCH)과 액티비전블리자드(ATVI)로 파악됐으며 매수 비중이 각각 모두 70%로 조사됐다. 매치그룹의 낙폭은 31.8%, 액티비전블리자드는 38%다. 평균 목표가는 매치그룹이 172.89달러로 12일 종가보다 39% 높고 액티비전블리자드는 90.40달러로 이 역시 39%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