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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한화생명·AIA 줄줄이 패배…'1조원' 즉시연금 소송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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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결과 7전 6패…법원 "약관에 명시해야"
소비자 측 "의도적 소송지연…시간끌기"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과 AIA생명도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에서 패배하면서 업계 전망이 어둡다. 지난해 10월 개인 소비자를 상대로는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단체소송에서는 생보업계 대부분이 패소하고 있다.

당국이 파악한 미지급 분쟁규모는 가입자 최대 16만명에 8000억~1조원이다. 지난 2017년부터 5년째 이어져온 초대형 소송은 마지막 대법원 판결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 생보사들 연이은 패소…1심 소송 7번 중 1번 밖에 못 이겨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03민사단독(소병석 부장판사)은 지난 21일 한화생명·AIA생명 즉시연금 가입자 7명이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연금 청구소송에서 소비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보험료 전액을 내고 한 달 후부터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상품이다. 그 중 보험사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소비자들은 일정기간 연금을 받은 후 만기에 도달하면 원금을 환급받는 '상속만기형' 상품 가입자다.

지난 2018년 소비자들은 생보사들로부터 보험금을 덜 지급받았다며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보험사들이 만기환급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달 지급하는 연금에서 사업비 등을 공제했는데 그 부분이 약관에 명시돼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산출방법서'에 해당 내용이 기재돼있다며 보험금 반환을 거부해왔다.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법원은 대부분 소비자 측 손을 들어줬다. 산출방법서와 약관이 동일한 효력을 낸다고 볼 수 없으며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다는 논리다.

지난 2020년부터 미래에셋·동양·교보·삼성생명 등 1심 결과가 나온 단체 소송 7번 중 6번을 패배했다. 유일하게 승소한 NH농협생명의 경우 만기환급금 공제 사실을 약관에 반영한 것을 인정받았다.

흥국·KB·DGB·KDB 생명 등은 연내 1심 판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1심에서 패소한 미래에셋·동양·교보·삼성생명은 항소해 2심에 돌입했다. 양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최종 결과는 대법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미지급금은 약 8000억~1조원이다. 삼성생명이 약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 850억원 ▲교보생명 70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 보험금 '소멸시효' 두고 논란…소비자 단체 "의도적 시간끌기"

소비자 측은 보험사들이 의도적으로 '시간끌기' 전략을 펼친다고 지적한다. 소송을 길게 끌어 보험금 소멸시효(3년)를 완성시키면 지급 규모가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즉시연금 보험의 소멸시효는 연금을 수령한 시점부터 3년이다.

AIA생명 또한 이번 1심 과정에서 소멸시효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금감원의 지급 권고 이전 3년까지만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소멸시효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미지급 보험금 전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가입자 대부분의 소멸시효는 끝나가는 상황에서 1심만 4년이 걸렸다"며 "대법원까지 가려면 최소 3년은 걸릴테고 법으로 제재하지 않는 한 보험사들이 전액을 지급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 법원에서 미지급금을 지급하라는 최종결정이 나올 경우 소멸시효와 관계없이 전액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에 들어오는 즉시연금 미지급 관련 분쟁조정 신청 또한 양 사의 발표 직후 크게 줄어들었다.

금감원 또한 소멸시효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큰 회사들이 지급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상황에서 일부 중소형사가 향후에 소멸시효 문제를 다시 거론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판결에서 지급하라는 결정이 나오면 100% 지급해왔던 것이 법원이 확립한 판례"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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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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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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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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