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인가 변경에 분양 밀려…"문화재 탓 아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에서 삼국시대 문화재가 발견됐다. 오는 3월까지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된다. 다만 조합은 애초에 사업시행인가 변경으로 분양이 내년 예정돼 있어서 이번 문화재 발견 때문에 분양이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은 최근 전문업체를 선정, 사업지구 내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3월 말까지 조사를 진행한 다음 문화재청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 방향이 정해진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잠실진주 아파트 위치도 [자료=정비사업 정보몽땅] 2022.02.18 sungsoo@newspim.com |
조합 관계자는 "수혈지(삼국시대 주거 양식) 집터 흔적과 사기그릇 조각이 나왔다"며 "3월까지 조사를 진행해야 해서 구체적인 사항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합 측은 이번 문화재 때문에 분양이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업시행인가 변경으로 분양이 애초에 내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원래 올해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시행인가 변경으로 용적률이 276%에서 299~300%로 늘어났다"며 "지하 3층에서 지하 4층으로 층수가 늘었고, 연면적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 층수도 일부 바뀌지만 최고 35층인 것은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잠실진주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에 있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이 단지 앞에 있고 삼성SDS, 쿠팡, 씨젠, 한미약품, 롯데케미칼 등 주요 일자리가 걸어서 20분 이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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