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수색정찰 부대가 수도 키예프내로 진입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북부 20마일 이내까지 접근,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키예프에 진입한 수색대가 러시아의 특수부대 '스페츠나츠'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러시아군이 특히 키예프를 겨냥한 북부 지역에서 당초 원했던만큼 진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의 강력한 저항이 이들의 속도를 늦췄다고 전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공세를 잠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지만 키예프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전면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공방전 과정에서 파손된 차량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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