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스위프트 반대…이탈리아 지지
EU 결정에 달려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독일은 러시아를 글로벌 은행간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망에서 차단하는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로베르트 하벡경제장관은 공동 트윗에서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배제시킬 경우 의도하지 않은 손실을 피하자는 압력이 높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면 차단보다는 제한적인 특정 타깃을 목표로 하는 제재다"라고 밝혔다.
화상으로 각료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는 사실상 제한적 스위프트 찬성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미다. 이제 결정은 유럽연합(EU)에 달려 있다. EU는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망에서 차단하는 방안을 몇 주전부터 논의해왔지만 결론을 내지못했다.
스위프트는 제재는 미국과 유럽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스위프트 코드망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차단시키게 되면 국제 금융 거래가 어려워진다.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시작한 후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제외할 것을 호소했다.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과 영국이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러시아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스위프트 결제망에서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헝가리 외무장관은 헝가리가 스위프트를 포함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또한 추가 EU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스위프트 차단에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