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추가 사이버 공격 가능성 높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 사이버안보·인프라안전청(CISA)은 러시아의 대대적인 사이버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데이터를 지워버리는 맬웨어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요 인프라 업체들에게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FBI 등은 미국의 중요 기반시설 회사들이 데이터 파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것을 당부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 군수 물자. [사진=로이터 뉴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 데이터를 대량으로 파괴하는 사이버공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무력화 시킨 바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몇 시간 전에 맬웨어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금융기관 컴퓨터들에 전방위적으로 퍼뜨렸다. 이때문에 침공 직전 우크라이나 정부와 금융 시스템은 마비됐다.
FBI와 CISA는 "파괴적인 맬웨어가 (인프라) 기관들의 일상 운영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요한 자산과 데이터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당국은 "우크라이나 기관들에 대한 파괴적인 추가 사이버공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공격이 다른 국가의 기관들에도 확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국은 시스템 내에서 악성 소프트웨어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등 다양한 사이버보안 강화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