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가치가 폭락에 따른 대응 조치
수출회사, 외화 80% 시장에 팔 것 지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긴급 인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러시아 경제의 외부 여건이 급격히 변화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높아진 감가상각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 예금 금리의 상승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인한 서방 제재가 부과되면서 러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나왔다. 이날 루블화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30% 가까이 급락해 달러당 119 루블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루블화 부양을 위한 또 다른 시도로 러시아 수출 회사들에게 외화 수입의 80%를 시장에 팔도록 지시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께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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