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휴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 등 다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지역사회 중심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가정과 학교 위주의 돌봄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 지점을 찾아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초등연령의 자녀돌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의 대표적인 돌봄 지원사업으로는 '아이휴센터', '아픈아이 돌봄센터', '밥상돌봄-아동식당' 운영이 있다.
아이휴센터 [사진=노원구] |
먼저 '아이휴(休)센터'는 아동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 내, 학교 인근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위치에 또래 아이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돌봄교사를 통한 각종 프로그램 및 균형 잡힌 식단의 급간식이 제공된다. 부모들에게는 안전과 건강, 교육의 걱정을 한 번에 덜어주는 오후 돌봄 해결방안으로 만족도가 높다.
또 장거리 출퇴근이나 토요일에 근무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침 돌봄과 토요 돌봄반을 운영하는 등 돌봄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소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7개소에 7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용 중이다. 구는 2022년까지 센터를 30개소로 늘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 개관한 '아픈아이 돌봄센터'에서는 아픈 자녀의 병원치료를 위해 회사를 조퇴하거나 갑작스레 연가를 내야 하는 등 맞벌이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병원동행 서비스'와 '병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의 전화 한통이면 2인 1조의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의 병원진료를 동행하고,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 아동의 귀가까지 도와준다. 또한 정기검진, 예방접종, 심리치료 등을 포함한 병원동행도 가능하다. 약 복용지도, 아동보호 서비스까지 병원진료 전 과정 동행 후에는 보호자에게 결과를 전달한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현재까지 총 회원수가 1316명에 이르며 맞벌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동식당'은 방과 후 돌봄에 밥상돌봄을 결합해 아동 결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결식아동이나 맞벌이 가정 아동,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 누구나 건강식을 먹을 수 있으며, 현재 노원구 지역 내 3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아동식당은 방학 중에는 일반형 아이휴센터와 연계해 급식도 지원한다. 아동식당에서 밑반찬을 배달하고, 각 센터에서는 밥을 조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반형 23개소와 연계되어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여주고 아동에게는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생태계 구축은 저출산, 여성 경력단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누구보다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아이들을 지역이 함께 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