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3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9시) 경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벨라루스 관영 벨타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벨타통신은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애초 2차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늦게 열릴 예정이었는데,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장 도착이 늦어지며 오늘로 연기됐다.
[고멜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있다.2022.03.01 kckim100@newspim.com |
러시아 국영 RIA에 따르면 2차 협상 장소는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국경 인근이다. 대표단 구성은 1차 때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고멜에서 5시간에 걸쳐 1차 회담을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 2차 회담을 앞두고도 양국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 공화국과 루간스크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맹 비가입 명문화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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