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세르비아·북마케도니아 이어 루마니아에 IND 신청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 2200명 대상으로 진행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이 다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흡입형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 돌입해 내년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보스니아·세르비아·북마케도니아에 이어 최근 루마니아에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를 신청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흡입제형 'CT-P66'과 다양한 변이에 중화능을 보이는 'CT-P63'을 혼합해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는 주사제형과 달리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
글로벌 임상 3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바이러스 변이 확산 등의 환경을 고려해 환자 모집과 임상 진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착수, 내년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상용화 작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용화 단계는 임상이 끝나야 결정 될 것"이라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다양한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63은 개발 과정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서 강한 중화능을 보였으며 자체적으로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시험에서도 강한 중화능을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는 정맥주사제보다 적은 용량으로 치료 효과를 보여줄 수 있어 비용 효율화가 기대된다. 치료 효과는 기존 정맥주입형 치료제와 동등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자가 스스로 흡입만 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가 재택치료에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측된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