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3일째인 8일, 준비한 병력 100%를 투입해도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을 장악하지 못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용병 모집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에서의 전투가 격렬해짐에 따라 시리아에서 신병을 모집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특히 도시에서의 전투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시리아군을 찾고 있다고 알렸다.
한 관리는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시리아 용병을 모집할지 알 수 없지만 일부 시리아군은 이미 우크라 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 병력 증강을 위해 시리아군을 찾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같은 소식을 전한 더힐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지난 주 해외에서 1만6000여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린 데 이어 러시아가 해외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전쟁이 더욱 국제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 전투에 징집병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비군 추가 소집도 없고, 직업군인만 투입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바실키프 로이터=뉴스핌] 구나현 기자 =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바실키프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 2022.02.27 gu121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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