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DP 민간고용 45만5천명 증가...예상치 45만명
팬데믹 타격 컸던 레저·접객 고용 가장 크게 증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3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30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5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5만명 증가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다만 CNBC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수정된 2월 수치인 48만6000명보다는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1분기 전체 민간 고용 건수는 145만명에 이르렀다.
3월 고용은 전 업종에서 고르게 증가한 걸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레저 및 접객(hospitality)업에서 16만6000명으로 고용이 가장 크게 늘었으며. 교육과 헬스케어 부문에서 7만2000명, 전문 및 비즈니스 부문은 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ADP 연구소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 초반의 손실을 만회할 여지가 가장 큰 서비스 부문에서 고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노동시장의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은 소비자 대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ADP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을 발표하기에 앞서 통상 이틀 전에 나오기 때문에 일종의 예고편으로 여겨진다. 내달 1일 발표가 예정된 3월 비농업 고용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일종의 방향타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67만8000건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가 사전 집계한 3월 전문가 전망치는 49만건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