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5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0.2)과 시장 예상치인 49.9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중국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앞서 즈신투자연구원(植信投資研究院)은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조업 중단과 운송 차질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특히 중국의 수출을 주도하는 동부·동남부 지역의 생산이 큰 타격을 입어 3월 PMI가 50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즈신투자연구원은 조업 중단으로 3000억 위안(약 57조 870억 원)의 수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1.4~1.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하위 지표 중 △생산 지수 △신규수주 △원자재 재고 △고용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 모두 기준선인 50을 넘기지 못했다.
3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는 전달 대비 3.2% 포인트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 상업활동지수가 46.7로 전월보다 3.8%포인트 내리면서 비제조업 PMI 하락을 견인했다.
[사진 =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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