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어린이들, 훈련기획·실행까지 주도적 설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154개교와 특수학교 21개교에서 어린이 맞춤형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를 찾아가 일정기간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2개 학교 시범실시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90개 학교(누적)에서 진행됐다.
이번 어린이훈련 가장 큰 특징은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에서 벗어나 훈련 기획부터 실행까지 교사와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설계,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훈련 강사를 학교에 파견해 4주간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이해 ▲우리주변 위험요소 조사 및 대피지도 제작▲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반별·개인별 역할 분담 ▲전교생 실제 훈련 순으로 4주간 전교생 실제 훈련 순으로 진행된다.
관계기관에서도 참여한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소는 리스크 랜드 보드게임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커뮤니티 맵핑 수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립특수교육원은 특수학교에 파견되는 훈련 강사를 대상으로 장애 아동에 대한 교수법과 훈련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다.
한편 행안부와 교육부는 훈련에 참여하는 학교와 교교사들이 훈련 준비와 실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안내서를 제공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어린이들이 주변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유사시 위험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참여학교 수를 늘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