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이전비 300억 원, 국무회의 의결 시기 이견
"구체적 계획은 행정부의 결정 이후 발표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청와대의 예비비 의결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찬에서 공감대를 이룬 큰 틀의 협조는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에 청와대에서 만나 만찬 장소인 상춘재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2022.03.28 photo@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재정을 포함한 실천 계획은 행정부에서 결정되는 대로 저희도 (상황을) 봐가면서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예비비 의결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선 지난 금요일 밤에 전해드린 내용 이상으로 전개 사항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496억원 중 300억원대의 예비비를 1차로 집행하는 것에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은 오는 5일 국무회의 안건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면, 청와대는 안보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제출되지 않았다며 7~8일쯤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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