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학살은 러시아의 치밀하고 의도적인 군사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로 떠나면서 취재진에게 "우리가 부차에서 목도한 것은 단순히 불량배 집단의 무분별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살해하고, 고문하고, 성폭행하고, 학살을 하려는 치밀한 군사 작전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보도들은 (그렇게) 믿을 만한 것 이상이며, 증거는 전세계 보고 있는 그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지도부의 부차 학살 개입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검찰과 유엔 인권이사회등을 지원하고 함께 협력해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조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밖에 미국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되면 그 전쟁은 매우 잔혹하게 수행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면서 "끔찍하고 비극적이게도 부차에서 보고 있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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