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우파 분열·박근혜 탄핵 반성 없다"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 뱉고 나간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정치적,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라며 맹공했다. 유 전 의원도 최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심 전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우파 분열에 대한 책임도 없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반성 한 마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은) 2005년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다. 그런 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탄핵 이후에는 탈당을 했었다. 그것은 결국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나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17 kilroy023@newspim.com |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질문에 김 전 의원은 "법적인 판단도 있긴 있지만 탄핵 그 과정 자체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탄핵 그 자체가 어떠한 효과를 나타낼 것인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라고 지적했다.
합리적 보수란 인식 때문에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만 결국 대선에 출마했다는 경력에 따른 과대평가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심 전 의원은 "그런 점에서 정치 거물이 아니라 정치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200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는 주요 후보 5명 중에 5등을 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다"며 "그리고 정치선진국을 봤을 때 대선에 출마했다가 느닷없이 도지사로 간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결코 올바른 정치발전을 위한 행동은 아니"라며 "정치 퇴행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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