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종목명:MRNA)가 코로나19 백신 판매 급증에 힘입어 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1분기 순익이 3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2억달러에서 3배 늘었다고 보고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인 46억2000만달러도 대폭 웃돌았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58달러로 시장 전망치 5.12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분기 매출도 60억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46억2000만달러(약 6조4300억원)를 대폭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 보다 212.68% 성장세를 보였다.
모더나의 분기 매출을 견인한 건 코로나19 백신 판매였다. 1분기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5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17억달러에서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는 2022회계연도 연간 백신 매출 전망치도 210억달러로 유지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각국 정부와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며, 미국 정부의 주문은 포함돼 있지 않아 최종 수치는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정규장 개장 전 회사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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