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신 정보 평가에 대해 잘 아는 한 미국 관리가 17일(현지시간) 알렸다.
이날 CNN방송에 따르면 해당 관리는 "과거 발사 전 징후들이 지금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이 향후 48~96시간 안에 ICBM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맞물린다. 바이든 대통령은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위성 관측에 따르면 발사 장소는 평양 인근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관리는 이외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정보 분석가들이 보는 미사일 실험발사 전 징후들로 발사 장비, 연료 공급, 차량과 인력 이동 등이 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미사일이 ICBM으로 보고 있고,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 2월 26일과 3월 4일에 발사된 ICBM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종류로 신형 ICBM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초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달 말까지 풍계리 시설에서 지하 핵실험에 나선다면 7번째가 된다고 CNN은 덧붙였다.
북한은 2020년 3월 30일 노동신문 보도에서 "지난 3월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 현장에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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