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그간 사업 추진이 유예되면서 롯데백화점 등 영업시설이 운영 중단 위기를 맞은 가운데 부산시와 롯데가 오는 2025년까지 롯데타워 건립을 완공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일 오전 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롯데지주㈜, 롯데쇼핑㈜과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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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2일 오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롯데지주㈜, 롯데쇼핑㈜과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06.02 ndh4000@newspim.com |
협약식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공표했다.
업무협약서는 ▲부산롯데타워 2025년까지 건립 적극 추진 ▲부산롯데타워 시민공모를 통한 명칭 선정 ▲부산롯데타워 건립과정과 완공 후에도 지역업체가 최우선 참여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붐업(boom-up) 적극 노력 ▲롯데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지 적극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날 롯데에서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 사용승인을 연장해주고,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롯데 측이 부산롯데타워 건립을 위해 골조공사를 재개했으며, 롯데 최고 경영진의 사업추진 의지가 명확하고, 영업 중지로 입점자(사용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롯데타워 건립이 여러 가지 이유로 20여 년간 추진되지 않아 시민이 안타까워했고,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며 "롯데가 부산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분명히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롯데그룹이 부산시와 부산시민에게 한 약속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